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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더스의 개와 네로의 꿈 그리고 루벤스...
최춘환  (홈페이지) 2004-06-01 21:27:20  |  추천 : 265  |  조회 : 1,349



예전에 어릴적에 <플란더스의 개>라는 어린이 명작을 읽어보신분 많으시죠...?
가난했지만 정직하게 살았으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개 파트라슈를 동물이 아니라
친구로 대했던 네로의 꿈은 화가가 되는것이었답니다...
그래서 우유배달 나올때마다 안트워프 거리에 있는 카티트라트 대성당 주변을 기웃거리곤 했죠...
거기엔 위대한 화가의 명화가 걸려있었기 때문이었죠...
"아 저 대성당안에 있는 멋진 그림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하지만 그 그림은 워낙 뛰어난 걸작이라 많은 돈을 내지 않으면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밤 네로는 마지막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성당안에 몰래 들어가 그림을 훔쳐본 것이지요...
그러나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네로는 파트라슈를 꼭 껴않고 죽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방영되었던 만화영화에서 특히 마지막 회에서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그림 아래에 고요히 죽어가는 네로와 파트라슈에게 안트워프 성당의 십자가를 따라 천사가 내려오는 장면 그리고 네로와 파트라슈는 우유배달 수레와 함께 천국을 향해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전국의 어린이들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대단히 유명했던 장면이었죠...
당시 이 장면를 보고 울지 않은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장면에서 위대한 명화을 그린 사람이 바로 당대 최고의 화가 루벤스였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은 바로 "십자가 강하(descent of the Cross)"라는 작품이랍니다...
그 성당에는 루벤스의 십자가의 예수를 주제로 한 두가지의 그림이 있는데 하나는 예수를 십자가에 매다는 그림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에서 내리는 것으로 특히 이 "십자가 강하"는 보통 때에는 휘장을 쳐서 관람을 금하였다고 합니다...

루벤스는 예술가로써는 보기 드물게 행복을 누렸던 화가였답니다...
에스파냐 지방의 대표적 화가로 총독의 궁정화가였으며 명문집안의 딸과 결혼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렸답니다.. 또한 외교관으로도 활동하며 유럽의 각국왕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 바로 루벤스였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만화의 주인공인 네로가 가난과 배고픔을 못이겨 가엾은 죽게 된것과는 달리 너무나도 대조적인 삶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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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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